어디선가 많이 들어봐서 유명한 산인 건 같은데 이번 기회에 도전~!
몰랐는데 겨울산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지방산은 항상 등산보다도 이동시간을 견디는 게 정말 힘든 듯 😥
중간에 잠시 들린 휴게소에도 하얗게 서리가 내려있다. 산은 얼마나 눈이 쌓였을지 두근
해발 800m 정도의 도마령에서 산행 시작. 수치상으로는 400m 정도만 올라가면 정상이다. 역시 지방산은 서울산이랑 뭔가 다른 뷰가 있다!
눈이 많이 쌓이진 않았지만 뽀득뽀득 눈을 밟기엔 충분하다.
겨울이라 그런건지 내 실력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은근 힘들어서 숨이 헐떡여진다.
30분정도 올라가면 각호산 도착. 고도는 정상과 거의 비슷하다. 속도를 내기 위해 사진만 후딱 찍고 다시 고고
정상인 민주지산까지는 고도만 보고 능선만 타면 금방이겠거니 했는데 훅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서 체력 소모가 크다.
각호산에서 한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 눈이 애매하게 쌓여있고 햇빛이 잘 드는 부분은 다 녹아있어 아이젠을 신다 벗다 하는 것도 시간소모가 크고 굉장히 귀찮다.
그래도 아이젠은 필수... 없으면 대참사...
근데 민주지산 정말 가보면서 본 산들 중 눈에 띄게 정상석 크고 예쁨... 정상석은 커야 사진찍을 때 잘 찍히는 것 같다.
눈이 이만큼만 쌓여있어도 이리 좋은데 한겨울에는 얼마나 예쁠지 ㅠㅠㅠㅠ
석기봉까지만 호다닥 찍고 시간 문제로 바로 하산했다.
하산길은 매우 길고... 지루.... 영원히 끝나지 않는 평지 😥
산악대장님 말씀으로는 중급정도의 산이라고 했는데 나에게는 왜이리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온몸에 알이배기고 시간에 쫓겨 하산 내내 조마조마했다.
시간맞춰 하산 못할까봐 장갑 꺼내지도 못하고 꽝꽝 언 손으로 미친듯이 하산했다...
전반적으로 힘들었고 특히 정상에서 석기봉 가는길은 헬이었지만 상당히 재밌는 산~ 멀어서 또 갈일이 있을까 싶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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