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 끝물이라 생각하고 떠난 지리산 바래봉.. 실상 설산 끝물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초봄 산행이었다 😂 바래봉은 해발 1165m로 못해도 1500~1600m 정도는 우습게 넘는 지리산의 다른 봉우리들에 비하면 그나마 낮은 편에 속하고, 코스 자체도 임도 평지길 위주라 초보도 가능할 정도의 순한맛이다. 대신 지리산 허브밸리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꽤나 가파른 편이라 부상에 주의해야 하고, 평지 위주라 해도 12km가 넘는 긴 코스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체력도 필요하다. 또한, 아무리 초봄 날씨라지만 음지 곳곳은 눈이 얼어있기 때문에 아이젠은 최소 3월까진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전북학생교육원 - 세동치 - 부운치 이 길에서 왼쪽엔 아스팔트길,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으로는 나무 계단이 있다.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