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6 - 10코스 완주 후기, 도보/자전거 이용
인천둘레길 1 - 5코스 완주 후기, 인증방법
2020년 11월에 시작한 인천둘레길 총 14코스를 1년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사실 인천둘레길은 현재 17코스까지 있지만, 완주 인증은 14코스까지만 해도 인정된다. 15코스부터는 강화도, 영종도 등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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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년에 걸친 인천둘레길 정복기 두번째는 6에서 10코스.
참고로 6코스에서 8코스는 8-7-6코스 역순으로 같은 날에 끝냈다.
가능했던 이유는 산인 1~5코스와는 다르게 위 코스들은 평지 위주라 자전거로 가능했다는 점...
인천이 아닌 타지에 살고있기에 2021년 10월 서비스 런칭된 연수구 공공자전거(Tazo)를 이용했다.
꼭 걷기로만 둘레길을 완주하겠다! 하는 마음이 아니면 평지 위주 코스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6코스 (소래포구 - 소래습지 생태공원 - 인천대공원 둘레길) : 2021년 10월 31일 완주, 자전거 이용
6코스지만 실제로는 가장 마지막에 완주한 마지막 코스였다.
8,7코스 자전거로 완주 후, 소래포구에서 이어서 자전거로 출발하여 소래습지 생태공원을 지나게 된다.
생태공원이 끝나면 인천대공원이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모든 코스마다 자전거길이 잘 되어있어 덕분에 1시간만에 끝낼 수 있었다.
다만 문제는 트랭글 GPS 인증 80%가 되어야 완주로 인증되는데, 왜때문인지 친구는 79%로 인증이 안된 상태에서 운동종료를 눌러버린 것....
참고로 소래습지 생태공원 내 인천둘레길 코스는 자전거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자전거로 하려면 해당 길은 옆 자전거길로 가야하는데 이런 경우는 GPS 인증이 불가하다. 이런 이유로 거의 끝까지 완주해야 80%가 겨우 차 완주 인증이 가능함..
그래서 어차피 되돌아가는 김에 온 길 그대로의 코스를 다시 인증하며 한번 더 완주했다.
지나가면서 본 소래습지 생태공원엔 갈대도 있고 염전(?)도 있었는데, 은근 볼 게 많아 다음에 한번 더 가보기로 했다.
7코스 (동막역 - 고잔근린공원 - 해오름공원 - 소래포구 둘레길) : 2021년 10월 31일 완주, 자전거 이용
8코스 완주 후 동막역 근처로 가 자전거 다시 빌려서 다시 시작.
코스가 남동공단을 지나는데 주말에 갔던지라 거리는 거의 텅텅 비었고 덕분에 편하게 완주 가능했다.
자전거 덕분에 빨리 끝나서 좋긴 했는데 소래포구에 도착하니 마지막 남은 6코스 운전때문에 대하구이에 소주한잔 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
8코스 (동막역 - 원인재역 - 선학역 - 문학산 둘레길) : 2021년 10월 31일 완주, 자전거, 도보 이용
8코스는 동막역부터 시작이지만 주차 후 공공자전거를 찾다보니 실제로는 동춘역 쪽에서 시작했다.
예전 인천과 달리 자전거길이 상당히 잘 되있어서 위험하지 않고, 가볍게 송도랑 연수동 쪽을 쭉 볼 수 잇는 둘레길 코스다.
다만 8코스는 문학산 중간에서 코스가 끝(또는 시작)이기 때문에, 문학산 둘레길은 자전거를 세우고 도보로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Tazo 이용으로 인천둘레길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연수구 공공자전거이기 때문에 연수구 외 다른 지역에 반납하면 패널티가 부과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탈 수 있는 자전거도 연수구에 밀집해 있다.
위 코스에서 문학산까지 완료 후 하산하면 남동구로 내려오게 된다.
그래서 코스 완료 후 전철을 타고 다시 코스 시작점인 동막역으로 돌아왔다.
(7코스, 8코스 둘 다 동막역에서 시작 가능)
9코스 (캠퍼스타운역 - 봉재산 - 청량산 - 송도역) : 2021년 10월 3일 완주, 도보 완주
개인적으로 인천둘레길 전 코스 중 가장 힘들었던 코스였다 😣
10코스 먼저 완주 후 카페에 앉아 9코스까지 할까 10코스만 할까 고민하다 강행했는데, 10코스 도보완주 후 지친 상태에서 산을 3개 타야한다.
봉재산, 청량산, 그리고 이름을 알수없는 또다른 산...
최고고도 123m로 낮긴 하지만 지친 상태에서 타기엔 만만치 않았고, 정비가 잘 된 산이 아닌 흙길로 된 산이라 체력소모가 더 컸다.
특히 마지막 산에서 코스종료 후 하산을 하려고 했는데, 송도역 쪽으로 빠르게 내려가려고 샛길쪽으로 빠졌다가 길도 잃고, 역 쪽으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가 철조망으로 막혀 결국 다른 길로 빙 돌아서 역까지 가야했다.
트랭글에 샛길이 표시되어 있어도 너무 믿지는 말자.. 실제로 없는 길이었다 😥😥😥
10코스 (도원역 - 남항근린공원 - 캠퍼스타운역 둘레길) : 2021년 10월 3일 완주, 도보 완주
9코스 이전에 진행한 10코스. 원래는 도원역부터 시작이지만 편의상 숭의역부터 시작했다.
사실 이때도 숭의역 쪽에서 연수구로 넘어가자마자 연수구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불과 1주일 전 기존 연수구 공공자전거인 쿠키바이크가 서비스 종료된 상태였다 😥
이미 시작은 했으니 자전거가 없어도 도보로 완주하긴 했는데 12km를 걷는다는 게 정말 평지여도 어마어마하게 힘들다.
되려 12km짜리 등산코스를 걷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등산화가 좋은건지 원래 평지가 더 힘든건지...
바로 옆길이 자전거길이었는데 슝슝 자전거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미치도록 부러웠음 ㅠㅠ
인천둘레길 통틀어 제일 긴 코스지만 전부 평지이기 때문에 만만히 볼 법 하다. 하지만 절대 만만히 보면 안됨...
사실 자전거 타고 완주하는 걸 추천한다.
정비 잘 된 송도의 도로와 센트럴파크 근처를 보면서 걸을 수 있다는 건 너무 좋았다.
다음에 또 여기를 올 일이 있다면 자전거로 한시간 가볍게 달린 후에 아울렛 쪽으로 가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싶다~